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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파(바리새인), 하시딤(경건한자들)에서 파생 된 유대교 종파

by 테오랩스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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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파는 신약성서에서 예수님과 대립한 유대교의 한 종파입니다. 바리새인들의 신앙과 삶을 살펴보면, 예수님과 대립했던 주요 문제들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들 또한 우리의 신앙과 삶을 점검해 보게 되고,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서 중요한 교훈들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비리새파-유대교-종파

 

하시딤(경건)운동에서 파생된 바리새파

 

바리새파는 마카베오(마카비)시대 때 하시딤(경건한 자들)에서 파생된 유대교의 한 종파입니다. 하시딤 운동에 기원을 두며, 철저하게 율법을 준수하는 종파였습니다. 특히나 정결법을 강조하며 부정한 것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세상과 자신들을 분리시켜, "분리주의자"라고도 불립니다.

 

당시 급속하게 그리스 문화(헬레니즘)가 퍼져가는 과정에서 형성 되었기 때문에, 시작은 이방인 풍습과의 분리였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으로부터의 분리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바리새파는 근본주의적 "샴마이"학파와 실용주의적인 "힐렐"학파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제사장을 포함한 소수만이 상류층에 속했으며, 대부분의 바리새인들은 일반 백성이었다고 합니다.

 

 

바리새파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율법에 열정을 보였던 집단이었습니다. 정치나 무력투쟁 보다 경건생활을 통해 하나님이 인도하실 미래를 준비하는데 몰두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엄격한 율법 준수를 위해 실행 규칙(할라카, "걷다"-이스라엘이 걸어가야 할 길)을 만들고 기록된 율법 외에 구전 전승, 즉 장로들의 전통을 하나님의 뜻과 동등하게 여겼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바리새파는 율법을 정확히 해석하고, 준수하려고 열심을 다했던 율법의 철저한 옹호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별된 자로써 바리새파

 

바리새파는 율법을 알지도 못하는자, 그리고 지키지 않는 자들과는 교제를 피했다고 합니다. 이런 바리새파의 태도는 신약성서에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더 세리와 죄인들을 조심했다고 합니다. 바리새파는 세리와 비교하며 자신의 의를 높이는 기도를 드립니다(눅 18:9-14). 또한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자들로부터 자신들을 구별하는 기도문까지 만들어 자신들을 구별했다고 합니다(바빌론 탈무드). 그리고 구약(사 24-27, 단 12:1-3)을 근거로 부활 신앙을 공식적인 교리로 발전시켜, 사두개파와 자신들을 구별했습니다. 이것은 곧 철저한 율법 준수로 정결을 지킬 때 다윗 왕의 후손인 메시아가 오신다는 메시아 기대로 이어졌습니다.

 

바리새파가 중요시 했던 관습들

 

신적 섭리는 바리새파의 최고의 교리였다고 합니다. 신적 섭리에 의해 인간의 역사와 개인의 삶이 형성되고 통치되는데, 그 통치 가운데서 인간은 선택의 자유를 통해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교리는 사도행전 5:34-39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바리새파는 정결법, 음식법(식사법), 안식일법, 십일조 계명에 대한 관습들을 특별히 더 중요시 했다고 합니다. 정결법은 제사장 및 레위인들 뿐만 아니라 바리새인들에 의해서도 엄격히 준수되었다고 합니다. 식사 전 손을 씻는 관습, 시장에서 돌아와 목욕하는 관습, 식사 그릇을 씻는 관습(막 7:3-4)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실천 규정들은 정결법을 준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관습이었습니다. 또한 십일조는 땅의 수확뿐만 아니라, 구입한 것에 대해서도 십일조를 드렸다고 합니다(마 23:23).

 

 

때로는 십일조를 혹시나 지키지 못할 것을 염려해 예방차원에서 두 번씩 드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십일조에 관해서는 박하, 회향, 근채 등 아주 작고 사소한 것까지도 빼먹지 않는 집단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구제, 기도, 금식의 경건 행위를 중요시했으나, 외식적인 행위로 인해 예수님께 지적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인정받고자 함으로 보여주기식의 구제를 행했었고, 타인(세리)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의를 높이는 기도를 드렸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리새파도 그들만의 공동체가 있었다고 합니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약 6,000여명으로 구성된 공동체였으며, 많은 인원수는 아니지만 유대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고 합니다. 이들은 십일조를 준수하기 위해 가능하면 공동체 내의 일원에게 물품을 구입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이 구입한 물품이 십일조가 드려진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의"의 대명사 바리새파

 

당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었다고 합니다. 세리들은 이방정부 밑에서 동족을 착취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세리들은 로마 당국에 납부해야 하는 정해진 세금 외에 자신들의 부를 위해 추가적으로 세금을 걷어 부당이득을 취했던 자들이었기에 문제가 되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세리들이 절대 회개하지 못할 거라 여겼습니다. 만일 회개하고자 한다면 그에 합당한 배상을 해야되는데, 세리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당이익을 취한 터라 절대로 회개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누가복음 18:9-14은 세리를 경멸하는 바리새인의 기도 장면이 세리에 대한 생각들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세리와 비교함으로 자신들의 의를 높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바리새파는 불가피하게 율법과의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조차 죄인으로 취급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창녀와 세리 등이 이에 속합니다.

 

 

바리새파는 자신들이 율법 준수를 위해 철저하게 노력하기 때문에, 항상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실수 하지 않기 위해 안식일 전부터 휴식을 취하거나, 간혹 저지르는 죄를 상쇄하기 위해 추가적인 선행들로 의를 쌓았다고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의롭다 여기실 만한 선행들을 쌓음으로 자신들이 저지를지 모르는 범죄에 대해 대비를 해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6:1-4에서 바리새파가 행하는 구제의 목적이 자신들의 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당시 최고의 가치였던 명예를 획득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율법을 준수하는 행동들이 자신들의 의를 쌓는 수단이었던 셈이었습니다. 이런 선행들을 통해 바리새인들은 사회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명예를 획득하고, 하나님으로부터는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이죠. 물론 바리새인들만의 생각이었기에, 예수님께 지적을 받았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의를 내세우는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지적을 받습니다. 율법의 외적인 준수(눅 11:42, 마 23:23)에만 몰두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마음의 정결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십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에 기초한 선행들이 가장 중요함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에 기초한 도덕적, 윤리적, 생명을 살리는 일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과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계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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